- 단국대 주관 국가 연구 과제 참여
- 강남·용산 대형 건물 실증으로 미래형 건물 에너지 관리 기술 검증
공간 AIoT 솔루션 기업 HDC랩스가 자율 주행 기반 스마트 빌딩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HDC랩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수요 관리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자율 주행 기반 지능형 건물 에너지·환경 통합 관리 시스템(iBEEMS) 개발 사업에 수요 기관으로 참여, 대형 건물 실증을 통해 기술 검증과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단국대학교 주관으로, 총 25개 산·학·연 연구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국가 핵심 연구 프로젝트다. 건물 에너지 관리 분야에 AI와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시켜 건물 운영을 자동화하는 차세대 스마트 빌딩 운영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진=HDC랩스] iBEEMS 실증 테스트 현장인 HDC아이파크타워
연구는 ▲AI 기술 ▲건물 에너지 통합 제어 ▲실내 공기질 환경 관리 ▲통합 플랫폼 기술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건물 내 에너지 사용 패턴과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설비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기존 자동 제어 수준을 넘어선 완전한 자율 주행 체계를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DC랩스는 이번 연구에서 수요 기관으로 참여해 'HDC 아이파크타워(서울 강남)'와 '용산아이파크몰' 등 대형 실증 현장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업무 시설과 대규모 복합 상업 시설을 활용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증 현장에는 IoT 센서 기반 데이터 수집 환경이 구축됐으며, BAS(빌딩 자동 제어 시스템) 연동, AI 부하 예측 모델을 활용한 운전 최적화 등 다양한 기술이 단계적으로 적용 중이다. 초기 테스트 결과에서도 에너지 절감 및 실내 환경 개선 성과를 보여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iBEEMS는 AI와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활용해 건물 점유율, 외기 온도, 시간대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하고,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관리자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학습·판단·제어를 수행하는 '운전 자율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자동 제어를 넘어선 고도화된 스마트 빌딩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HDC랩스] iBEEMS 실증 테스트 현장인 용산아이파크몰
또한 iBEEMS는 오픈 아키텍처(Open Architecture) 기반으로 설계돼 타사 설비 및 제어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높다. 이를 통해 신규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에도 손쉽게 적용 가능한 확장형 솔루션으로 개발되고 있다.
HDC랩스는 무선·유선 IoT 센서를 혼합 적용하여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경제성도 함께 고려한 상용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HDC랩스 관계자는 "AI 기반 자율 주행 기술로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실현했다"며 "이는 정부의 탄소 중립 실현과 스마트 시티 에너지 관리 전략에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개발을 계기로 HDC랩스는 iBEEMS 기술을 국내외 스마트 시티 및 친환경 건물 관리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